상식

기다리는 집

광래 2019. 12. 19. 16:28

기다리는 집

과거 진주 성심 여고 정문 옆에는 집 한 채가 학교 담에 반 이상 걸쳐 있었다.

학교는 부지를 넓히려 집을 팔 것을 청했지만 주인은 거절했다.

한국 전쟁 때 헤어진 남편을 기다리기 위해서였다.

"원망도 많이 했지만 기다릴 수밖에 없어.

남편이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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