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나의 기쁨을 위해서
산장을 갖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는 해마다 정월이면 친척들을 산장으로 많이 초대해서 함께 지내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모든 이들이 기뻐해주기 때문에 연말부터 준비를 해도 그는 별로 힘들어하는 기색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돌아가고 난 뒤에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와서 이삼 일은 앓아 눕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올해엔, 모두들 돌아간 뒤에도 앓아 눕지를 않았습니다.
그는 '왜 그럴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았답니다.
그러자 그는 지난해까진 자기가 '모든 이들이 기뻐하도록 갖은 애를 다 쓰는' 마음으로 일을 했으나, 올해엔 '내가 모든 이들에게 기쁨을 받는다'라는 마음으로 일했음을 알아차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랑과 치유의 36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