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일
네 엄마와 똑같구나
친구의 딸이 결혼을 해서 새로 이사한 신접 살림집으로 찾아갔을 때의 일입니다.
점심 식사에 초대받았는데 가보니 식탁의 꾸밈새라든지 식단이라든지 그리고 음식 맛까지도 친구가 한 것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똑같았습니다.
내가 "네 엄마와 똑같구나"라고 말하자 그녀는 "그렇습니까?" 하고 불만스러워했습니다.
그녀는 그녀 나름대로 대접을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문화는 그렇게 부모에게서 자식에게로, 선배에게서 후배에게로 전수되는 것이 아닌가요?
사랑과 치유의 36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