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저 중학교 때부터 있어서 그것도 많이 원인이었을 거예요.
사범학교에서는 저 성병검사두 있다구 그랬잖아요?
건강검사라고 그러는데 치질도 그런 종류의 병이 아닌가.
그리고 만약 응시했다가 이 사실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게 되면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그런 것도 아마 작용해서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래 3주 강습을 받고 아마 한주쯤 교생노릇을 함흥 그 제일보통학교에 가서 하고...
*그리고 바로 발령을 받으셨단 말이군요?
그렇지요.
그 교생실습이 끝나고 시험이 있어고,
그게 교원 시험이 있는걸 대비한 건데 3종 시험에 합격해야 발령을 받는 거지요.
*누가 발령을 내나요?
도지사지요.
*도지사는 누굽니까?
일본 사람이고요.
한국 사람이 한 둘 있었던가,
강원도 도지사가 누구였든가...
도지사가 한국사람 된 일이 별로 없을 거예요.
아, 그 때 3종시험 본 뒤에도 또 실기도 본다구 그래서....
한 시간을 여러 토막으로 짤라서 복도에 대기하고 있다가
한 5분쯤 지나면 나오라고 또 그 다음 사람이 하고... 그런 식으로...
*시험관은 누구인가요?
저 시학이라고 그랬지요.
지금은 장학사지만.
일본인이예요.
*3종이라고 그러면 2종, 1종도 있었다는 거지요?
있었어요.
여기 경성사범 연습과든가 그 본과 한 사람도 그렇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