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주우며시대의 넝마를 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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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래 2012. 6. 11. 16:13

그러구 또 "거짓말쟁이라고 손가락질이나 받지 뭐도움이 되겠느냐?

 

그러니까 "근무지를 옮기는게 좋겠다" 그런 의견들이 있어서 이동두 있었지요.

 

=선생님들 자치적으로...

 

아니, 군에 교육을 주관하는 부서두 있었지요.

 

저하구 같이 황곡에 있던 교장이 자기 고장에 가서 교장이 되구 그랬지만, 질병이라든가 직원이 징병이나 징용으로 나갔기 때문에 자리가 비어서 교류를 해야 할 필요가 있기두 하는등 여러 형편이 있었어요.

 

=선생님의 경우는 그런 인사 이동이 아니군요?

 

그렇지요.

 

=무슨  '반성대회' 같은 것은 없었습니까?

 

글쎄, 썩 지나서 공산치하가 돼가지고 무슨 '자기비판'하는 그런 모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초기엔 그렇지 않았고 차츰 정돈 되면서  그런 과거의 일뿐만 아니라 평상시의 여러가지 행동에 대해서 '자아비판'두 하는 모임을 갖는 기회가 있었어요.

 

=당시 이남에선 왜정 때 해먹은 놈들이 활보했다는데.

 

북쪽에선 그렇지 않고 그 앞잡이라든지 더러운 놈들은  다 처단하고 그랬군요?

 

그렇지요. 처단이라는게 뭐 죽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자리는 자진해서 물러나기도 하고 뺏기기도 하고....

 

그런데 교원은 그렇게  전근이라두 가서 하구 그랬지만, 순경하던 사람은 거기 남아서 순경한다거나 옮겨간다거나 그런 것은 일체 없었을 것 같고, 다시는 경찰을 못하게끔 돼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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