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주우며시대의 넝마를 주우

1-12

광래 2012. 1. 27. 17:20

* 이걸 체육 선생님이 써먹었다는 건가요?

 

체육 선생님이 아니고 경찰 간부의 훈시지요.

 

*그러니까 그 사건이 어떻게 된건가요?

 

그래서 음.....

 

아까 이야기 한 것처럼 평소 체육선생님의 이야기가 학생들한테 어느 정도 영향이 미쳤는가 그게 재판하는 것과 관계도 있지 않겠어요?

 

벌을 주기 위해서 하는건데.

 

한 사람씩 이렇게 마주 앉아서 그동안의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묻는 거예요.

 

그래서 내 차레가 되었는데 그 체육 선생님이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지 묻는 거예요.

 

어느 체육시간에 호랑이 이야기를 이렇게 하셨어요.

 

"어떤 사람이 호랑이를 우리에 넣고 기르는데 어느 날 그 주인이 밖에 나가구 아이들만 집에 있는 사이에 그 호랑이가 우리에서 뛰쳐 나와 아이들을 잡아 먹었다.

 

이것이 주인이 잘못한 것이냐.

 

아니면 호랑이가 잘못한 것이냐?" 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느냐?"

 

그래, 틀림없으니까 뭐 "들었습니다."그랬구.

 

또 갑조 을조니까 뭐 갑조에서 안한 말씀이 있을지 모르지 모르니까 듣지 않은 것은 듣지 않았다구 그러구.

 

그래 뭐 돼지에 관한 이야기도 했다는데 그래서 들은 기억이 없다구.

 

없는 것은 없다구 그러니까 

 

"너희 학교는 마치 동물원 같구나!"

 

그러면서......

 

결국 그 체육 선생님은 무슨 생각이 있어서 또 믿구 그 교실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 참 감동깊게 듣는 학생은 감동깊게 듣는데 또 어떤 사람은 "아, 좀 거 사상이 나쁘구나"

 

이렇게 돼서 그걸 밖에다 옮겨 가지구,

 

결국 학교에서 되어진 일이 밖에 새어 나가서 경찰에 까지 알려져서,

 

지금 체육 선생님은 검거된 그런 형편이지요.

 

*그 체육 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있으신지요?

 

그 분은 송 기 수 선생님인데 우리 학생 중의 한 사람은 재판 때 증인으로 나가기도 했어요.

 

*경찰측 증인으로요? 

 

김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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