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주우며시대의 넝마를 주우

2-27

광래 2012. 3. 23. 17:42

해방 후에 장준하 선생이 쓴 (돌베게)에 일본 사람들 포로 취급하던 이야기를 보고 아,

 

이런 일도 있었는가 그랬지 왜정 땐 그런 건 생각하지 못했지요.

 

= 그냥 일제가 계속 전쟁에 이기고 있다?

 

이기는 것도 아니고 글쎄 소군이 와서 그저우리는 산 쪽에 있으니까 저 해변 쪽으로 이렇게 썩 지나가게 될 거다 그런 생각을 했지요.

 

= 미군 생각은 안 하셨군요?

 

소군이 가까이 있으니까 뭐 내려 오겠지 하는 생각뿐이지.

 

=팔로군 얘기는?

 

그건 해방 뒤에 들었고.

 

=좀 다른 얘깁니다만 그 당시 유행가에 기억나는 것 없습니까?

 

우리말 유행가는 그 대 '조선팔경가'라고 그랬는가,

 

"금강산 일만 이천....." 있쟎아요?

 

그게 유행되기는 아마 중학교 무렵일거예요.

 

1935년이나 그 무렵인데 나중에 금지곡으로 됐어요.

 

내가 황혹에 있을 때,

 

더러 주재소 직원과 같이 합석해서 술도 마시고 그런 경우도 있거든요.

 

그 어느 모임인가 내가 부르는 차례가 돼서 그걸  "금강산 일만 이천"하고 시작했더니 같이 있던 순경이 안된다고 그래서 못부르고 그러다가 황곡에서 해방을 맞았는데 그 노래를 어느 모임에서 부르고 그러던 기억이 있군요.

 

그리고 이 두만강 뱃사공 같은 것은 내 기억에 '조선팔경가'처럼 기억을 못했는데 어떻게 가수 김정구 얘기를 들으면 35년에 시작된 노래라고 그래요.

 

그것도 금지당했는지 유행되지 않았고, (보충할 부분)일본 노래는 많지요.

가수 김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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