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가가 주로 많고.
(산머루를 던지던 날의 기쁨)
=아무래도 8.15를 황곡에서 맞으셨을 텐데......
8.15소식이......
그 끝 무렵에 일본 사람들이 (국민의용대)를 만들었어요.
국민 전체가 의용군이 되는 거예요.
그냥 조직상으로 만든 거지요.
황곡이면 황곡리라고 하는 동네에 '황곡 국민학교'라고 그 하나 있어요.
그래서 이장이 중대장,
위에는 대대도 있고 그렇겠지만 중대장이 되고,
국민학교 교원은 그 훈련을 맡은 그런 책임이 지워졌어요.
그래서 8.15날 그 날 의용군 조직의 맨 처음 회의를 면사무소에서 한다는 통지를 미리 받고 있었어요.
=8월 15일 날?
그 날. 그래서 이장과 나하고 같이 참석해야 되니까 그 날 새벽에 황곡에서 면 사무소 까지 걸어서 가는데, 40리가 돼요.
8월 15일 12시에 회의가 시작된다고 통지를 받아서 새벽 일찌기 이장과 같이 떠나서 12시 전에 갔어요.
그 면사무소 회의실에 들러 갈려구 하니까 경보, 공습 경보가 났어요.
평지에선 몰라도 산촌에선 그걸 경험해보지 못했지요.
그래서 거기 먼저 온 몇 사람들과 같이 방공호로 대피해야 된다 해서 허둥지둥 가는데 지금 경보는 잘못 된거라고 다시 회의실로 가라고 그래요 회의를 시작하면서 '의용대 서사'도 제창했어요.
남총족이라는 사람 때 '황국신민의 서사' 라는 것이 만들어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