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가혹하게 했던 선생들은 해방 후에 혼이 났다 이 말씀이지요?
그렇지요. 그들은 주로 집의 일을 해야하는 가정에서 참 중요한 존재인데.
그런 일을 젖혀 놓고 날마다 정한 시간에 와야 했지요.
만약 출석을 제대로하지 않거나 열심히 하지 않거나 하면 어떤 벌을 받게 되니까 황곡 같은데서 교통이 불편해서 거기 모이려면 몇 십리 걸어야 되는 형편이구.
대개 아침에 집을 떠나 오후에 훈련을 받게 되지요.
그래 명령을 어기면 벌을 받고 어려운 일이 많았지요.
=훈련 과정이란게 주로 무엇입니까?
그런데 지도하는 일본어 교육과 군 기초 훈련이지요.
자신이 군대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쟎아요?
그러니 잘 모르면서 그저 '앞으로 가' '뒤로돌아 가' 그런 정도지요.
그런데 교원 중에도 '지원병' 제도가 있지 않았어요?
거기를 마친 사람들이 교원이 되는 수도 있었어요.
저 육사 있는 자리가 왜정 때 '지원병 훈련소'하던 곳이예요.
=이 지원병은 어떤 건가요?
확실히는 모르지만 1940년도 쯤에 생긴 것인데, 국민학교를 졸업한 정도면 거기 가서 훈련을 받구 나중에 일본 군대로 가는 거지요.
제 나이 비슷한 분으로 지원병 출신이 선생이 발령을 받아서 여해진에 와 근무한 적이 있어요.
그런 분들은 자기가 총검술을 했으니까 그것을 잘 가르치지요.
그들은 대개 3종 촉탁 교원인데 시험을 치르고 교원이 되지요.
=왜정 때 그렇게 시작해서 해방 후에 나중에 교장이 된 사람도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