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이 저 중학교 때부터 있어서 그것도 많이 원인이었을 거예요. 사범학교에서는 저 성병검사두 있다구 그랬잖아요? 건강검사라고 그러는데 치질도 그런 종류의 병이 아닌가. 그리고 만약 응시했다가 이 사실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게 되면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그런 것도 아마 작용해서 .. 쓰레기를 주우며시대의 넝마를 주우 2012.03.07
1-21 *거기 함흥엔 일본사람이 많았습니까? 많이 와서 살았지요. 철도라든가 그땐 무슨 금융조합이란 것도 있고, 무슨 관청이란 게 주로 많고 그랬지만.... *그럼 그 사람들의 자녀들도 학교에 같이 다녔습니까? 저 왜정 말기엔 더러 한국 학생과 일본 학생이 한데 있고 그랬지만 대부분 일본 사.. 쓰레기를 주우며시대의 넝마를 주우 2012.02.18
1-20 *쌀 한가마에 얼마씩 했습니까? 가만있자..... 모르겠어요. 우리 외갓집에서 4학년 때 까지 기차타고 다니고 그랬지만, 외갓집에선 농사를 지었는데, 이 저 무우를 농사지어 그게 아마 한 20리쯤은 되는 길이겠지요. 그런데 마차, 우차라고 하면 더 맞겠는지 끌고 가서 파는데 무우 하나에 .. 쓰레기를 주우며시대의 넝마를 주우 2012.02.18
1-19 *단발령이요? 4학년 때쯤 있었어요. 학생들이야 다 머리를 깎았었지만 선생님들이야 그 때까지는 머리를 길렀었거든요. *군인처럼? 다 빡빡. *빡빡? 그렇지요. 하하하.... *그래 선생님들은 그걸 다 깍았군요? 학생들은 물론 다 깍고, 선생들도 당국의 강력한 지시니까 다 깍게 되는데 어떤 .. 쓰레기를 주우며시대의 넝마를 주우 2012.02.18
1-18 그래서 동네의 청년들이 주동을 해서 동네를 떠난 산골짜기 같은 데서 모인다거나 하는 것이 결국 일제에 반항하는 그런 정도로 알고 있었고. *예...... '역사'를 가르치셨던 서 창 균 선생님이 어느 수업이 끝날 무렵엔가 무슨 질문이든지 해라 하는 그런 기회가 있었어요. 그 때 내가 질문.. 쓰레기를 주우며시대의 넝마를 주우 2012.02.18
1-17 그렇지요. *선생님, 그럼 우리나라에 대해선..... 그래도 일본이 우리나라를 빼앗아 가지고 있다 그런 정도는 그저 알고 있었던 거지요. *그런 걸 이야기 해 주는 사람도 없었고요? 그렇지요. 그리고 이 태극기, 태극기는 해방될 때 까지는 못 봤어요. 그런데 우리 5촌 아저씨 여기선 당숙이.. 쓰레기를 주우며시대의 넝마를 주우 2012.02.18
1-16 이런 하하하..... *2절까지 있습니까? 예, 2절까지 있어요..... 아- 우리의 할 일을 잊지말자 그 나라와 그 의를 이루어서 몸과 맘 큰 정신 기르자하여 (이하 1절 후렴과 같음) *그런데 선생님, 그 학교에서 기독교 교육은 안 했습니까? 있었지요. 성경, 글쎄 2학년? 3학년 때는 성경을 하지 말래.. 쓰레기를 주우며시대의 넝마를 주우 2012.02.18
1-15 * 참 더러운 짓입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그리고 응원가도 우리말로 돼 있고. 그렇게 쭉 불러오던 응원가도 일본말 가사로 고쳐서 부르라고 했지요. 그 때 영어 선생님이셨던 백 석이라고 하는 시인이예요. 책도 있지요. 원 이름은 백기행(白夔行)인데, 그 분이 일본말로 고쳐야 되겠다.. 쓰레기를 주우며시대의 넝마를 주우 2012.01.27
1-14 * 당시의 학교 책임자는 누구였습니까? 그 처음에 내가 입학할 때는 한국인 목사님, 김 관 식 선생님이셨어요. 4학년 때 그 교장 선생님은 당국의 간섭으로 교사직을 물러났습니다. 제가 입학한 당시에는 기독교 학교니까 조회, 예배조회를 해요. 그런데 5학년 때 부턴가는 교가두 응원가.. 쓰레기를 주우며시대의 넝마를 주우 2012.01.27
1-13 경찰, 피의자를 불리하게 하기 위한 경찰측 증인인 셈이죠. 그런데 그 선생님이 기소유예인가로 나중에 그 때 그 얼마쯤 지나서 나왔어요. 경찰에서 그런 일이 있구 어느 만큼 지나서 한번 쉬는 시간에 운동장엘 나가 보니까 저철봉틀 밑에 그 선생님이 앉아 계세요. 주위엔 사람들이 없.. 쓰레기를 주우며시대의 넝마를 주우 2012.01.27